인도에도 변이 바이러스 상륙…영국서 귀국한 6명 확진
[하이데라바드=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한 소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인도에서 코로나19 백신 무상 공급이 주요 주의선거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닷새째 신규 확진자 수가 6만 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인도 보건부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776만3067명, 사망자는 11만7365명이라고 밝혔다. 2020.10.23.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영국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인도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29일(현지시간)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 당국은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환자 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최근 영국에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은 남부 벵갈루루, 2명은 중부 하이데라바드, 1명은 서부 푸네에서 확인됐으며, 확진 판정 후 격리됐다.
인도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들의 밀접접촉자도 격리됐다'며 "이에 더해 동행자, 가족 등 포괄적인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인도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방역 조치 '코로나19 감시 가이드라인'을 내년 1월31일까지 연장하고, 각 주에 이를 엄격히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인도 정부는 성명에서 "인도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에 있지만, 전 세계적 증가세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을 고려해 감시 및 격리 등 방역 조치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 정부는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이달 말까지 중단했으며, 최근 한 달간 영국에서 입국한 이들을 전원 추적하고 있다.
한편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70% 가량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덴마크, 네덜란드, 호주,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스페인 , 스위스, 독일, 캐나다, 일본, 레바논 및 싱가포르 등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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