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확진 수감자 중 첫 사망 발생…당국 "기저질환자"
29일 0시 기준 762명 집단감염…720명(95%)이 수감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61명으로 집계된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쓴 글을 취재진에게 보이고 있다. 종이에는 '확진자 한 방에 8명씩 수용, 서신(편지) 외부발송 금지'라고 적혀있다. 2020.12.29. [email protected]
이 사망자는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구치소 내 의료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 전부터 치료를 계속 받아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곽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동부구치소 재소자 중 사망한 분은 원래 지병이 있어서 구치소에 들어온 후에도 구치소 내 의료시설에서 지병에 관련된 치료를 지속해왔다"고 밝혔다.
곽 팀장은 "그런(치료) 중에 전수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고 그 이후 외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하던 중 사망한 사례"라며 "(날짜는) 12월27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762명이다. 이 중 720명(94.5%)가 수감자다. 나머지 21명은 종사자, 가족 20명, 지인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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