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인접 스자좡 코로나 확산에 사실상 봉쇄조치
외부 연결 철도·도로 교통 차단...아파트·마을 폐쇄식 관리 돌입
"수도로 전파 막는데 총력"
【창춘=신화/뉴시스】 사진은 허베이성 스자좡 시내 고층 아파트 단지. 2016.09.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근래 들어 급증하는 허베이(河北)성 성도 스자좡(石家莊)을 사실상 봉쇄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책 일환으로 전날 72시간 내 검사한 음성 증명서를 제시한 승객만 기차를 타도록 했던 스좌좡역은 이날부터 일절 구내 진입을 금지했다.
철로 외에도 스자좡과 외부를 연결하는 도로는 전날 새벽부터 차량과 사람이 시내로 들어오는 것을 엄금했다.
CCTV는 스자좡 기차역이 표 발매를 전면 중단하는 한편 열차편으로 다른 지역에 가려고 도착한 승객을 모두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현지 공안당국은 스자좡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엄중한 방역조치를 취했다며 밝혔다. 수도 베이징에 코로나19가 전파하는 것을 극력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한다.
스자좡 보건당국은 1100만명에 달하는 시민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서 외부로 나가려는 경우 먼저 신고한 다음 재차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작년 초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완전 금지했던 만큼은 아니지만 스자좡도 그에 근접하는 강력한 이동제한 하에 놓이게 됐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스자좡에서는 6일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 50명이 생기고 무증상 환자도 67명이 발병할 정도로 급속히 전파하고 있다.
앞서 당국은 스자좡의 각 아파트 단지와 마을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시작하고 각급학교를 폐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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