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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한수원 초청강연…"탄소중립 시대 원전 활용해야"

등록 2022.02.14 15:21:44수정 2022.02.14 15: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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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수원 본사서 특강 열려

"기후위기, 인류 가장 큰 과제"

[세종=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한수원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한수원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마련한 초청강연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활용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반 전 총장을 초청해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한수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경험과 통찰을 회사 경영 전반에 접목해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수원에서 기획한 첫 초청강연이다.

반 전 총장은 제8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이끌어낸 주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2019~2021년에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강연에서 "기후위기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정부와 기업, 시민 모두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 입장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경영 필수조건이자 생존 전략으로 정착되고 있으므로 정부와 기업은 ESG 확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원전 산업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반 전 총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와 산업의 대전환이 요구되는 시대에 원전과 소형모듈형원전(SMR)의 전략적 활용이 필요하다"며 "원자력 발전을 책임지는 한수원이 앞으로 더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 등 에너지사업 현실에 기반한 ESG 경영으로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는데 한수원이 소임과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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