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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야산 산불 21시간 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등록 2022.02.26 11:22:21수정 2022.02.26 11: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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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15대 ·인력 403명 동원…미세먼지·안개로 시계 확보 어려워

산림당국, 잔불 정리와 함께 화재 원인 및 피해 조사 실시

25일 발생한 전남 구례군 간전면 효곡리 야산 산불이 야간 시간 산림을 태우고 있다.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발생한 전남 구례군 간전면 효곡리 야산 산불이 야간 시간 산림을 태우고 있다.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구례군 야산에서 난 산불이 발생 21시간 만인 26일 오전 10시께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전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 따르면 구례군 간전면 효곡리 한 야산에서 25일 오후 12시 46분께 산불이 발생했으나, 소방 인력 및 헬기, 각종 장비 투입 등을 통해 21시간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산불은 발생과 동시에 강풍과 급경사, 벌채 산물이 쌓여 있어 진화 여건이 좋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25일 오후 5시 3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밤사이 구례군 간전면의 풍속이 초속 1m로 잦아들었으나, 미세먼지와 안개로 인해 헬기의 시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날이 저문 뒤는 사실상 산불 진화가 어려운 상태였다.

산림 당국은 26일 해가 뜨는 대로 산림청 헬기 등 진화 헬기 15대를 동원했으며 진화인력 400여 명, 소방장비 7대, 산불 진화 장비 7대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26일 오전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로  임야 약 29㏊가 불에 탔으나 인명피해나 주변 민가 화재 등 시설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군 야산에서 25일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소방인력.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례군 야산에서 25일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소방인력.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 당국은 인근 예초기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잔불 정리를 마무리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며 "산불로부터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입산 시 화기 소지 및 산림 연접지 영농폐기물 소각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를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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