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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우린 백신·치료제 후진국…심각하게 반성해야"

등록 2022.08.22 11:44:59수정 2022.08.22 11: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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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자문위 설명회서 "사회경제적 관리지표 마련할 것"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 예측 및 실제 발생 비교(22년 3월~9월) 등 설명하고 있다. 2022.08.19.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 예측 및 실제 발생 비교(22년 3월~9월) 등 설명하고 있다. 2022.08.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우리나라는 백신과 치료제에 관한 한 후진국"이라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감염병 자문위 설명회에서 "대단히 아쉽게도 전 세계 10위 정도의 경제력을 자랑하고, 매우 우수한 인력이 모여있는 이 나라에서 백신과 치료체는 백신 하나 만든 게 전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방역은 그때그때 사정에 맞게 참 열심히 잘했다고 본다"며 "그러나 한 번의 유행이 지나갔을 때 다음의 유행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느냐는 것에 지금은 심각하게 돌이켜봐야 될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물론 그 사이 질병관리본부가 생겼고, 본부의 조직이 더 강화돼 질병청리청이 됐다"며 "그러나 소위 '코로나 블루' 등을 다음 팬데믹 때에는 효율적으로 막아야 된다는 점에서 사회경제 분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감염병 자문위는 감염병 위기대응 정책 자문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회경제 분과를 통해 감염병 위기의 사회경제적 관리지표와 평가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특히 백신과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는 "우리 전체 예산 중 R&D 예산이 20조원이 넘어가는 나라에서 왜 이렇게 개발을 못한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문위는 이러한 R&D 투자를 안해서 잃은 경제적 손실이 얼마나 큰지 계산을 할 것"이라며 "체계적으로 사회경제적 지표도 개발해 우리 사회가 공감을 가지면서 선진국형 방향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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