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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뉴질랜드서 발견된 두 아이 친척, 한국 있을 가능성

등록 2022.08.22 18: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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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사망 5∼10세 어린이 2명, 여행가방 속에 담겨 3∼4년 창고 보관

오클랜드 한 가족, 버려진 물건 구매했다 시신 발견해 충격

숨진 아이들 모친일 가능성…뉴질랜드 시민권자로 한국 경찰 추적 못해

[오클랜드=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11일 오클랜드의 한 가족이 온라인 창고 경매를 통해 구매한 가방 안에서 어린이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가방을 구매한 가족이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11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사하는 모습. 2022.08.18.

[오클랜드=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11일 오클랜드의 한 가족이 온라인 창고 경매를 통해 구매한 가방 안에서 어린이 시신 두 구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가방을 구매한 가족이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11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사하는 모습. 2022.08.18.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11일 뉴질랜드에서 여행가방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두 어린이의 친척이 한국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국 경찰이 22일 말했다.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여성은 2018년 한국에 입국한 이후 출국 기록이 없다"고 경찰청 관계자 박승훈 말했다.

그는 한국 경찰은 뉴질랜드의 수사 도움 요청에 이 같은 내용을 뉴질랜드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 경찰은 그러나 이 여성이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 뉴질랜드 시민이기 때문에 여성의 행방을 추적하거나 구금할 권한이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뉴질랜드가 송환을 공식 요청하지 않는 한 한국 경찰이 그녀를 추적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터폴이 그녀에게 적색수배를 내린다면 추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뉴질랜드로 이주해 시민권을 얻었다. 뉴질랜드 경찰은 그녀의 과거 뉴질랜드 주소가 여행가방이 수년 간 보관됐던 창고에  등록돼 있어 그녀가 숨진 아이들의 모친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아이들의 유해는 지난 11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가족이 버려진 물건과 관련된 온라인 경매에서 구입한 여행가방 2개 속에서 발견됐다. 토필라우 파마누이아 바엘루아 뉴질랜드 수사관은 "아이들은 5살에서 10살 사이였으며 몇 년 전 사망했으며, 여행가방은 최소 3∼4년 간 창고에 보관돼 있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아이들이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숨졌는지 등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숨진 아이들의 신원만 확인됐을 뿐 조사는 아직 초기 단계라고 지난 18일 말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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