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회의' 파월 입에 시장 촉각…"금리 인상 의지 강조할 듯"
26일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파월 연설 예정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연준 청사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2022.07.28.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월가가 26일(현지시간)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달 금리 인상 폭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서 26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다음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어 전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CNBC는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의 형태로 모든 화력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연준이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음달 금리를 0.5%포인트 올릴지, 0.75%포인트 인상할지에 대해선 실질적인 실마리를 제공하지는 않겠지만,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기존 연준 입장을 되풀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달 20~21일 FOMC를 앞두고 다음주 또다른 주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며 내달 13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PI)가 발표된다.
선물 시장은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연준은 6~7월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가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파적으로 들릴 것"이라며 "언젠가는 속도를 늦출 것이지만 우리는 긴축을 하고 있고 빠르게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란 걸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얼마나 더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는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든 매우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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