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불확실성 커 예측불허"
기상청 "태풍의 북상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현재의 수치모델로도 파악하지 못할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 태풍 규모가 남한을 뒤덮는 규모로, 우리나라에 상륙하든 안 하든 미칠 영향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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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하며 대만 해상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태풍이 한반도에 끼칠 영향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라오스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을 딴 태풍 '힌남노'는 내일 밤부터 북상을 시작해, 5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까지 올라온 뒤 남해안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기 전 일차적 영향에 따라 오늘 오후부터 제주와 남해안 일대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돼 3~4일께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3일까지 제주는 100~200㎜(많은 곳은 300㎜ 이상), 전남남해안과 경남해안 50~100㎜, 경북남부·전남(남해안 제외)·경남내륙 10~60㎜, 강원영동·경북북부·전북 5~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엔 오늘 아침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힌남노가 예상보다 더 남남서쪽으로 내려가 예상 강수 시작 시점이 늦어졌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의 한반도 상륙 여부에 대해 "태풍의 북상 과정에서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현재의 수치모델로도 파악하지 못할 만큼 불확실성이 크다"며 "태풍 규모가 남한을 뒤덮는 규모로, 우리나라에 상륙하든 안 하든 미칠 영향이 높다"고 설명했다.
힌남노가 예상대로 북상한다면 5일 오후부터 6일 또는 7일까지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해안이나 산지 등 지형 영향이 있는 곳에선 총 강수량이 500㎜를 넘길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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