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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패장' 안익수 서울 감독 "우리만 죽어 있었다"

등록 2022.09.04 19: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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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서 1-3 완패

[서울=뉴시스]FC서울 안익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FC서울 안익수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98번째 슈퍼매치에서 고개숙인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서울은 4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홈 경기서 수원에 1-3으로 완패했다.

연패를 당한 8위 서울(승점 36)은 파이널A(1~6위)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안 감독은 경기 후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이 응원 와주셨는데, 면목이 없다. 경기장에서 수호신과 상대 서포터스, 상대 선수만 살아 있었다. 우리만 죽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이라는 엠블럼을 달고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의아했다. 지도자 입장에서 책임을 많이 느낀다"고 덧붙여다.

패인을 묻는 말에는 "경기가 끝났으니, 경기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찾겠다.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좋은 상황을 통해서 발전할 수도 있지만, 안 좋은 상황에서도 느끼는 게 있다. 선수들 스스로 개선하고 발전적인 모습을 모색해야 한다. 저 역시 선수들에게 조언할 것"이라고 했다.

준비 과정이 미흡했다고 선수들을 질책한 안 감독은 "지금과 같은 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우리의 부침은 계속될 것이다. 이 이상 높은 곳에서 경쟁할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쓴소리했다.

멀티골로 활약한 수원 공격수 오현규에 대해선 "상대 선수에 대해선 말할 수 있는 게 없지만, 득점이나 활동성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주장 나상호에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는 일"이라며 "아쉽지만 주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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