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2루타·3루타 쾅…4타점 맹타

2경기 타율 0.286

[피닉스=AP/뉴시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6일(현지 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 6회 말 파울을 치고 있다. 김혜성은 6회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다저스는 8-4로 승리했다. 2025.03.07.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이한 김혜성(LA 다저스)이 장타 2방을 폭발하며 펄펄 날았다.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는 김혜성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의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벌어진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의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와 올해 1월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6000만원)에 계약한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생존 경쟁을 펼쳤으나 타율 0.207에 그쳤고, 결국 지난 12일 마이너리그로 이동했다.

전날 트리플A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던 김혜성은 두 번째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은 0.286으로 올랐다.

1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제임스 아웃맨의 안타 때 3루에 안착했다. 그러나 2사 1, 3루에서 마이클 체이비스가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팀이 2-1로 앞선 2회 2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우완 선발 애런 브라운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김혜성은 다음 타석에서도 장타를 뽑아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5-1로 리드한 4회 1사 1, 3루에서 2타점 3루타를 작렬했다.

이후 후속 타자 달튼 러싱의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자 김혜성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6회 좌익수 뜬공에 그친 김혜성은 8회 1사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재차 출루에서 성공했지만, 1사 1, 3루에서 알렉스 프리랜드가 병살타에 그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슈거랜드를 8-2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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