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도 뛰어든 '럭셔리 뷰티'…온라인 플랫폼 경쟁 치열
로켓럭셔리 운영 개시…"100% 정품" 강조
경쟁 고조…SSG닷컴·롯데온·컬리·무신사 등
[서울=뉴시스] 쿠팡이 럭셔리 뷰티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내놨다. 대기업 계열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형성된 럭셔리 전선에 본격 뛰어든 걸로 평가된다. 사진은 로켓럭셔리 이미지(사진=쿠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로켓럭셔리 운영을 개시했다. 초기 입점 브랜드는 에스티로더·맥·바비브라운·크리니크·헤라·록시땅 등 16곳이다.
그간 쿠팡은 상대적으로 공산품 쪽에 강점이 있는 플랫폼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브랜드 상품의 경우엔 타플랫폼의 우위를 점치는 시선이 있었다.
특히 럭셔리의 경우 가품 우려 등 '소비자 신뢰'가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백화점 등과 연계가 가능한 대기업 플랫폼이 유리하다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쿠팡은 로켓럭셔리를 내놓으면서 "브랜드별 한국 법인을 통해 직매입한 100% 정품이며, 동일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쿠팡에서 인증하는 본사 정품만을 선보인다"며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애용하는 고객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다"고 거듭 언급했다.
즉, 유통 상품의 신뢰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강점인 로켓배송을 접목해 럭셔리 뷰티 시장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읽힌다.
온라인을 통한 럭셔리 뷰티 구매 시 약점으로 꼽히는 패키지나 기획상품도 보완했다. 스페셜 패키지 서비스 무료 제공 등을 한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현재 온라인 럭셔리 뷰티는 주요 플랫폼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영역이다. 뷰티는 개당 단가가 높고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한 품목으로 평가된다.
[서울=뉴시스]쿠팡이 럭셔리 뷰티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내놨다. 대기업 계열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형성된 럭셔리 전선에 본격 뛰어든 걸로 평가된다. 사진은 롯데온의 온앤더뷰티 행사 관련 이미지. (사진=롯데쇼핑 제공)
우선 SSG닷컴은 뷰티 전문관 '먼데이문'을 운영 중인데, 디올·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주요 명품 브랜드와 협업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넓혀 왔다.
롯데온은 지난해 럭셔리 뷰티 중심의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내놨다. 샘플 제공 등을 통해 매장 구매와 유사 경험을 주고 제품 신뢰 관련 강한 정책을 적용 중이다.
여기에 컬리 또한 '뷰티컬리' 운영을 시작했으며,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까지 뷰티 전문관을 강화하면서 럭셔리 뷰티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아울러 CJ올리브영도 프리미엄 화장품 전문관 '럭스에디트'를 재단장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선 럭셔리 뷰티 경쟁 대응 차원이란 평가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쿠팡의 참전이 온라인 럭셔리 뷰티 판매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 진 지켜봐야 한단 시선도 적잖아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럭셔리 구매자들은 진품 여부도 따지지만 서비스와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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