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개발업체 수낙 차이나, 뉴욕서 파산보호 신청
헝다 파산보호 신청 약 한 달만에
한때 업계 3위…채무 변제 시간 확보용
[서울=뉴시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수낙 차이나(룽촹중국)'가 19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사진은 수낙 차이나 로고. <출처: 회사 홈페이지> 2023.09.19
중국 펑파이신문 등은 수낙 차이나가 이날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전했다.
해외 부채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수낙 차이나가 미국 내 자산을 채권자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낸 것으로 보인다.
챕터 15는 외국계 기업이 회생을 추진할 때 미국 내 채권자들의 채무 변제 요구와 소송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해 주는 규정이다.
이에 앞서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도 지난달 17일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심각한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던 수낙 차이나는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달러화 채권에 대한 디폴트를 선언했다.
수낙 차이나는 2021년께 한때 비구이위안, 완커에 이어 판매액 기준 3위 부동산 개발업체 자리를 차지했지만 지금은 그 순위가 10위권으로 크게 밀렸다.
중국 투자 정보 플랫폼 쉐추에 따르면 올해 기준 수낙 차이나는 부동산 판매 규모로 8위를, 판매액으로는 11위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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