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걸스 고재숙, 6년 칩거한 사연…전소니 母
고재숙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바니걸스' 고재숙이 6년간 칩거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고재숙은 29일 오후 7시50분 방송하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근황을 공개한다. 배우 전소니·가수 전주니 엄마다. 2016년 쌍둥이 언니 고정숙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를 회상한다. "한쪽 팔이, 신체 일부가 날아간 것 같았다. 그냥 따라가고 싶었다. 살기 싫었다"며 슬픔에 빠져 6년간 칩거생활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추모관을 방문, 고인에게 그리운 마음을 전한다.
바니걸스는 고재숙·정숙으로 이뤄진 쌍둥이 걸그룹이다. 1971년 '파도'로 데뷔, 귀여운 외모와 파격적인 패션으로 주목 받았다. 군 위문 공연 섭외 1순위로 떠오르는 등 '군통령'으로 군림했다. 결혼 후 활동이 뜸했는데, 고재숙은 언니가 떠난 후 홀로서기를 준비 중이다.
20여 년 만에 가수 현숙과 만난다. 현숙은 "(한 가요제에서) 바니걸스 '노을'을 부르며 가수 꿈에 조금씩 가까워졌다"며 "무명 때 서울에 와서 고생 많이 했는데, 언니가 보듬어줬다. 공개방송 가면 언니네 집 앞에서 차 세워 놓고 같이 타고 다녔다"고 귀띔한다. 현숙은 고재숙의 신곡을 듣고 "정말 좋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코리안키튼즈' 윤복희, '이시스터즈' 김희선과도 회동한다. 박칼린 음악감독이 K-걸그룹 이야기를 뮤지컬로 기획, 커튼콜에 참석한다. 고재숙은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간 것 같다. 그 시절로 갔다 오니 힐링된다"며 좋아라한다. 윤복희는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고재숙, 김희선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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