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자율주행버스…"음주운전 걱정 덜겠네" 누리꾼 관심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 '심야A21'
누리꾼 "새 시대 열리나" VS "본격 도입 일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흥인지문 버스정류장으로 '심야A21번' 심야자율버스가 도착하고 있다. 2023.12.05. [email protected]
서울시는 지난 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세계 최초로 심야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노선번호는 '심야 A21'으로, A는 영단어 '오토노머스(Autonomous·자율적)'를 의미한다.
해당 버스는 대학가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 수요가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 중앙버스전용차로 9.8㎞을 순환,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크기의 대형 전기 버스 2대로 운행된다.
상상 속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출퇴근 시간 버스 파업 등의 문제로 곤란을 겪은 적이 많다"면서 "자율 주행이 확대되면 파업 등의 문제도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 음주운전으로 문제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자율주행차가 더욱 많아진다면 음주운전 등의 사고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희망을 품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환승주차장에서 관계자들이 첫 운행을 앞둔 '심야A21번' 심야자율버스를 점검하고 있다. 2023.12.04. [email protected]
누리꾼들은 "자율주행이 확대 되면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이라며 우려하는 한편, "교통사고 등의 문제는 피할 수 없다", "무임승차 등 해결 방법도 필요", "안 그래도 전기버스 위험한데 무인이면…"이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한편 자율주행버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30분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10분 종료된다. 운행 구역은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 구간 중앙정류소 40곳(편도 20곳)이며,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승하차할 수 있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각각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일반 시내버스처럼 동일하게 교통카드가 있으면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다.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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