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센서·데이터로 AI가전 경쟁력 높인다"
[서울=뉴시스]이무형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이무형 CX(소비자 경험) 팀장(부사장).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2024.0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무형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이무형 CX(소비자 경험) 팀장(부사장)은 23일 뉴스룸 인터뷰를 통해 "AI(인공지능) 가전이 소비자의 마음을 읽기 위해서는 제품에 적용되는 센서와 이를 활용해 얻는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센서는 사용자의 다양한 행동을 읽고 이를 데이터로 축적하며, AI가 이를 분석해 사용자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냉장고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파악하는 카메라 센서를 비롯해 세탁물의 오염 정도와 무게를 감지하는 센서, 사물을 정확하게 인식해 로봇청소기의 자율 주행 능력을 높이는 라이다(LiDAR) 센서와 3D 센서까지 가전에 적용되는 센서의 종류와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팀장은 "제품 내부 센서와 부품 동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냉장고는 약 300가지, 세탁기는 약 200가지의 신호를 수집해 이상을 감지하고 AI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 수를 더 늘려 삼성 AI 가전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는 '일상 속 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서울=뉴시스]CES 2024에서 전시된 비스포크 AI 가전. (왼쪽부터)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 (사진 = 삼성전자 뉴스룸) 2024.0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AI 가전은 사용 습관과 환경을 스스로 학습해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알아서 개별 가정과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기능을 실행한다.
이 팀장은 "삼성전자 가전이 추구하는 방향은 소비자의 관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세탁 맞춤 코스, 에어컨 운전 모드, 오븐 온도와 시간 등 소비자가 가전을 직접 작동시키지 않아도 마치 그 마음을 읽은 듯 알아서 똑똑하게 작동하는 가전을 개발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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