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장 호소…"빈자리 너무 크니 돌아오세요"
박승우 병원장 29일 복귀 호소 문자 보내
"현장으로 돌아와 환자들과 함께해주길"
[서울=뉴시스]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 중 한 곳인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소속 전공의들에게 병원 복귀를 호소하는 문자를 보냈다.(사진= 삼성서울병원 제공) 2024.02.29. [email protected].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은 29일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계실 동료이자 후배 제자인 선생님들께' 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를 통해 "병원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 중이나 시간이 갈수록 선생님들의 빈 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박 원장은 "새 싹이 움트는 시기가 찾아왔지만, 여전히 우리 모두 지난 겨울에 머물러 있다"면서 "선생님들께서 보여주신 의지와 진심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여러 수련의, 전공의, 전임의 선생님들의 희생과 헌신의 무게를 깨닫게 된다"면서 "여러분들이 뜻하시는 바 역시 의료인 본연의 환자를 위한 마음임을 이해하기에, 이제는 현장으로 돌아오셔서 환자분들과 함께 하며 그 마음을 표현해 주시기를 간곡히 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업에 나서면서 다짐했던 여러분의 진심을 이어 가실 수 있도록 병원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환자를 기억하는 여러분들에게 병원은 언제나 열려있다.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의지하며 지혜롭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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