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동물위생시험소, 결핵병 감염 젖소 조기 색출 박차
9872마리 검진 완료…1농가 양성축 10마리 확인
'찾아가는 결핵병 검진' 하반기 양산시까지 확대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 도내 젖소 사육농가 결핵병 검진.(사진=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도내 젖소 사육농가의 결핵병 감염 소 색출에 박차를 가한다.
경남동물위생시험소는 농가를 찾아가는 방역서비스인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 대상 지역을 상반기 6개 시·군에서 하반기에는 양산시까지 확대를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농가 맞춤형 젖소 결핵병 검진사업’은 사람과 가축(인수) 공통 전염병인 결핵병 근절을 위해 젖소 농가의 사육 일정에 맞춰 지역 공수의사를 활용해 결핵 검진을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사천시에 시범 추진하여 22농가 2305마리를 검진해 3농가 양성축 4마리를 조기에 색출했다.
농가에 숨어있는 양성축을 색출해 결핵병 방역기간을 단축하여 농가 피해를 최소화했고, 검진 시 질병예찰, 예방접종, 방역지도 등 동시 수행으로 농가 방문 횟수를 줄여 만족도를 크게 향상했다.
경남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 젖소 농가 수 및 사육두수, 공수의 배치 현황 등을 고려해 도내 6개 시·군으로 사업을 확대했고, 7월까지 124농가 9872마리에 대한 검진을 조기 완료하여 1농가 양성축 10마리를 색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지난 제1회 추경에서 사업비 2400여만 원을 추가 확보하여 하반기에 양산시를 포함해 7개 시·군의 젖소 1만1100마리로 검진사업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정창근 소장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결핵병 양성축의 조기 색출을 통해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했고, 축산농가의 가축질병 피해를 최소화하여 만족도 향상과 축산농가의 경제적 손실 방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결핵병 검사 대상은 국내 농장에서 사육되고 있는 소로, 농장간 거래하거나 가축시장에 출하하는 한·육우에 대해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검진하고 있으며, 도축장 출하 소는 도축검사에서 병변검사를 통해 양성축을 찾아내고 있다.
지난해 경남에서는 4억1900만여 원을 들여 농장간 거래와 가축시장에 출하하는 한·육우 및 젖소 7315농가 9만724마리에 대해 결핵병 검진을 실시해 45농가 양성축 490마리를 색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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