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대행, 정국 혼란 속 "민생의 길은 '지방'…뒷받침 필요"
고기동,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정부-지방 협력 강조
[서울=뉴시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출입기자 차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5.1.7 [email protected]
고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 차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통해 "민생의 길은 결국 지방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대형 참사 등으로 민생의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은 지방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여러 가지 중앙정부가 많이 하고 있지만, 중앙이 모든 것을 알지 못한다"며 "지방이 더 많이 알고 있고, 현장을 잘 알기 때문에 지자체와 함께 하는 것이 곧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와 단체장들에게 이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전 장관 사의 직후 이날로 업무 한 달째를 맞은 고 직무대행은 "지난 한 달 동안 행안부에 여러 가지 일이 굉장히 많았지만, 제가 우리 직원들에게 계속 드리는 말씀은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굉장히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국정 운영의 중추 부처인) 행안부가 흔들리면 정부 전체 업무에 지장을 준다"며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드려야 하는 점에서 (행안부에) 큰 역할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재난·재해 대비에 무엇보다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며 "비행기 사고가 안타깝게 있었지만 대설, 한파, 화재 등에 굉장히 기민하게 대처하려고 다른 때보다 애를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또 "재작년 11월 정부 디지털 서비스에 큰 장애가 있었던 만큼 올해는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단순히 관리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방향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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