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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뇌전달 플랫폼 기술 수출…총 4조 규모

등록 2025.04.07 08: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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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와 퇴행성뇌질환 치료위한 신약개발 계약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으로 1480억 원 수령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에이비엘바이오, 뇌전달 플랫폼 기술이전…4.1조 규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에이비엘바이오, 뇌전달 플랫폼 기술이전…4.1조 규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뇌 전달 플랫폼 기술이 최대 3조9623억원(20억6300만 파운드) 규모로 기술 수출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기업 GSK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기반으로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siRNA(small interfering RNA), ASO(Antisense Oligonucleotide)를 포함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또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항체 등 다양한 모달리티(치료적 접근법)를 활용해 복수의 새로운 표적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퇴행성뇌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39억원(3850만 파운드)를 포함해 최대 1480억원(7710만 파운드)의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기술료)을 수령할 예정이다. 또 에이비엘바이오는 복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허가·상업화 성공 시 받을 수 있는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으로 최대 3조9623억원(20억6300만 파운드)와 함께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 및 노하우 등의 이전을,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중요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는 BBB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

GSK 연구기술 부문 수석부사장(SVP) 크리스토퍼 오스틴은 "이번 계약은 BBB를 극복하고 이러한 치명적인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을 모색하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 플랫폼은 GSK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BBB 셔틀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의 리더십과 GSK와 같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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