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새 지도부와 열심히 소통…우리 당 중심 정권교체"
【고양=뉴시스】배훈식 기자 = 15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 참석한 안철수 전 대표가 투표권 카드를 수거함에 넣고 있다. 2017.01.15. [email protected]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 회의'에서 박지원 대표가 당선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전 지도부와 갈등설도 나왔는데 새 지도부와는 조율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항상 지도부내에서 여러가지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그리고 그런 활발한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해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한 방향을 잡고 거기에 따라서 일들을 추진하는 게 좋은 민주 정당의 모습이라고 본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박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말씀드렸다. 우리 당 중심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 우리 당 목표다. 우리 당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대선후보들에 대해서도 자신감 갖고 노력할 때 뜻에 동조하는 분들이 합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반 전 총장의 국민의당 입장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말했던 것이 3가지다. 우선 박근혜 정부와 관련이 없을 것. 두번째로는 기득권 세력을 제대로 척결할 수 있는 의지가 있을 것. 3번째는 함께하는 사람들이 개혁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같은 기준으로 판단을 할 수 있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국민의당 최대주주인 안 전 대표는 '리베이트 파동' 이후 당 지지율과 본인의 대선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자 외부 세력과 연대를 언급한 박 대표를 간접 비판한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전당대회 당일까지도 "자신의 힘을 믿지 않고 여기저기 연대를 구걸한 정당이 승리한 역사는 없다"며 자강론을 역설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개헌과 사드 배치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 입장을 요구받자 "반 전 총장께서 아직도 실제로 대선에 출마하실 확률을 많이 잡아도 반반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대선 캠프 공식화 등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은 국가가 나가야 될 방향, 특히 필요한 개혁들을 먼저 해야 할 때다. 그래서 일단 1월 국회에서 논의하고 2월 국회때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여러 개혁 법안을 가능한 많이 통과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주 일정에 대해서는 "아마도 새롭게 당지도부가 (구성되면서) 여러가지 일정을 내놓을 것"이라며 "거기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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