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정남 암살 용의자 47세 남성 체포…북한 태생 '리정철'
김정일 암살 용의자 사진(성주일보 캡처)
이들 신문은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를 인용해 전날 밤 9시50분께 쿠알라룸푸르 시내 잘라 쿠차이 라마에서 '리정철 혹은 리종철(Ri Jong Chol)'이라는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발표문을 통해 리정철이 1970년 5월6일 북한에서 태어났으며 외국인 노동자에게 발급되는 말레이시아 서류인 ‘아이-카드(i-Kad)’를 소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성주일보는 리정철의 영문 이름을 한자로 옮기면서 '리용철(李勇哲)'이라고 표기해 혼선을 주고 있다.
경찰 수사팀은 김정남 살해 실행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국적의 시티 아이샤(25) 검거 후 지난 16일 오후부터 이미 리정철을 비밀리에 추적했지만 바로 체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수사팀은 리정철이 다른 공범과 만나기를 기대했지만 하루가 지나도 그럴 기미를 보이지 않자 포기하고 신병을 구속했다.
【서울=뉴시스】괴한의 공격을 받은 뒤 공항내 치료시설로 옮겨진 김정남의 사진 2017.02.18. (사진=홍콩 동망 캡처) [email protected]
경찰은 붙잡은 리정철을 포함해 4명의 남자 용의자에 대한 수배령을 전국에 내렸다.
소식통은 리정철이 시티 아이샤의 남자친구와 접촉한 인물이며 비밀리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지를 여러 차례 드나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소식통은 도안 티 흐엉과 시티 아이샤가 중국에서 1~3개월 동안 머물면서 개인 경호원으로 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성주일보에 따르면 김정남의 살해 당일 쿠알라룸푸르 공항 CCTV에는 도안 티 흐엉이 수배범 1명과 함께 터미널에 들어와 범행 현장에서 김정남을 기다리는 모습이 찍혔다.
말레이시아 경찰, 북한 여권 소지 47세 남성 용의자 검거 발표문(성주일보 캡처)
김정남 피습 당시 도안 티 흐엉과 동행한 남자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다가 도안 티 흐엉과 함께 현장을 떠나 공항 안 모처(Heritage실)에서 다른 수배범을 만났다.
성주일보는 수배 용의자 나이가 30~50세 사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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