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한국 측 제안 없었다" 만찬 거부설 부인
틸러슨 국무장관은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항햐는 전용기에서 동북아 순방에 유일하게 동승한 미국 보수 인터넷 매체인 '인티펜던트저널리뷰'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당신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만찬을 취소했고, 한국보다 일본 방문 일정에 더 비중을 뒀다는 한국 언론 보도가 있었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들로부터 어떤 만찬 초청도 받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에 그들(한국 측)은 이것이 대중에게 좋지 않게 비춰질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내가 피곤해서 만찬에 초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면 그들(한국 측)이 거짓말을 한 것이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저 그렇다는 것"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주최국이 정하는 것이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외교부는 틸러슨 장관이 16일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회담 후 만찬을 했지만 한국에서는 만찬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틸러슨 장관의 일정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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