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빠'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 日 6분…300분 '스웨덴 아빠'에서 배운다
다음달 2일까지 서울고용노동청 일자리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6개월 이상 부모휴가를 선택해 어린 자녀들을 돌보는 25명의 스웨덴 아빠 사진이 전시된다.
스웨덴의 대기업 고위직 남성임원 육아휴직 사용비율은 지난 1993년 32%에서 2006년 88%로 증가할 만큼 많은 아빠들이 부모휴가를 사용해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OECD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아빠가 아이와 보내는 일평균 시간은 스웨덴은 300분으로 OECD 평균시간인 47분보다 7배 가까이 많다.
반면 한국은 평균 6분으로 OECD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친다. 그나마 2014년부터 '아빠의 달' 제도를 운영하면서 육아휴직을 쓰는 한국 남성은 2012년 1790명→ 2015년 4872명→ 2016년 7616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어린 자녀들과 깊은 유대감을 나누는 스웨덴의 현대적인 아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전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과 안 회그룬드 주한스웨덴 대사가 만나 양국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노력에 관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이번 사진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더 많은 아빠들이 육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면서 "아빠들이 육아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시 퇴근, 건전한 회식문화 등 일하는 문화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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