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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 6~7주마다 핵폭탄 생산 가능 美 기밀 정보보고서 늘어" NYT

등록 2017.04.25 17: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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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20일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 내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7월 14일 위성사진. 2016.09.21. (출처=미국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 홈피)  photo@newsis.com

트럼프 임기내 北 핵무기 50개 보유 추정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한 핵실험에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은 북한이 매 6~7주마다 핵폭탄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전문 연구소나 기밀 정보 보고서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북한과 관련해 왜 시간이 없다고 얘기하는지를 잘 설명해준다고 NYT는 지적했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시설에 접근이 차단된 상태에서는 핵무기 능력을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해왔다. 역대 미 대통령들도 북한의 핵무기 능력이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심각하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해왔다.

 그러나 이제 단계별 발전을 거쳐 북한의 핵탄두가 몇 년 안에 시애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라고 NYT는 전했다. 스탠포드대학의 국제안보협력센터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도 “그들은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다녀온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지난해 9월 핵 실험은 일본 히로시마를 초토화시킬 정도의 폭발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공급 차단을 포함해 보다 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통과시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람들이 수십년간 눈을 가리고 있었다”면서 “이제 문제를 해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에서 시 주석이 북한에 대한 자제력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 뒤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백악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 중국과의 균형을 유지하고 북한을 억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NYT는 무엇인가 바뀌지 않는 한 북한의 핵 무기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말까지 파키스탄의 절반 수준인 5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는 8종류에 달하는 1000여개의 탄도미사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애틀이나 로스앤젤레스 또는 뉴욕에 도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은 향후 4~5년 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헤커 교수는 지난주 대기로 들어갔을 때 “어떤 무기도 더 작고 가볍고 스트레스와 온도와 관련한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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