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유권자 50%, 극우 르 펜 "유세 잘하고 있다"
【아미앵=AP/뉴시스】프랑스 대선 후보인 극우 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당 대표가 26일(현지시간) 아미앵에 있는 미국 전자제품 월풀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만나고 있다. 월풀은 아미앵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시설을 폴란드로 이전할 예정이다. 2017.04.27
현지 방송사 BFMTV와 여론조사기관 엘라베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유권자 50%는 르 펜이 지난 23일 1차투표에서 승리한 이후 결선투표 유세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롱의 결선투표 유세를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유권자는 43%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에서 르 펜과 마크롱 모두의 유세를 '매우 잘했다'고 평가한 사람은 14%, '꽤 잘했다'는 36%, 23%는 '꽤 나쁘다' , 26%는 '매우 나쁘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1차투표에서 떨어진 극좌 장 뤽 멜랑숑에 투표한 유권자 중 마크롱의 결선투표 유세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62%, 르 펜 유세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56%였다. 보수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 후보 지지자들 중 마크롱 유세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59%, 르펜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은 52%였다.
【아미앵=AP/뉴시스】프랑스 대선 후보인 중도 정당 '앙 마르슈('전진'이란 뜻)'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표가 26일(현지시간) 아미앵에 있는 미국 전자제품 월풀공장을 방문해 근로자들과 만나고 있다. 월풀은 아미앵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시설을 폴란드로 이전할 예정이다. 2017.04.27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25~26일 인터넷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는 결선투표에서 마크롱과 르 펜 중 누구를 뽑을 생각인지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와는 다른 것이다. 지지율 조사에서는 여전히 마크롱이 르 펜 보다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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