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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부 랜드마크 동서울터미널은 어떤 곳

등록 2017.08.17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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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부 랜드마크 동서울터미널은 어떤 곳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시설노후화와 터미널 용량 초과, 혼잡한 주변 교통환경으로 골머리를 앓던 '동서울터미널'이 터미널과 호텔, 업무시설, 관광·문화시설이 결합된 신식 건축물로 다시 태어난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인근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연면적 4만7907㎡, 지하 3층~지상 7층)은 서울 강북·동부지역 주민들의 지방 이동 편의를 위해 1987년 문을 열었다. 1988년 공용 여객자동차 사업 면허를 취득해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현재 39개 운수사가 경기·강원·충청·경상·전라도로 향하는 134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평균 1790대가 운행해 서울 시내 4개 터미널 가운데 운행차량이 가장 많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8500명 수준이다.

 동서울터미널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센트럴시티터미널에 비해 시설 규모는 작지만 이용객 수는 많은 편이다. 이 터미널은 상봉동터미널과 더불어 휴가 나온 군인들이 버스 환승을 위해 많이 찾는 곳이다.

 동서울터미널은 30여년 가까이 운영되면서 노선과 운행차량 수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터미널 규모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현재 수용가능 공간(200면) 대비 160% 수준으로 사실상 포화상태라는 게 서울시의 진단이다.

 또 비효율적인 차량동선 탓에 진·출입하려는 버스와 택시 등 주변차량이 뒤엉키면서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곳에 연면적 29만㎡(토지면적 3만6704㎡), 최고 32층(130m, 건폐율 51%, 용적률 373%) 터미널을 새로 짓는다.

 터미널(전체 시설의 30%)과 업무·숙박·판매·문화·집회시설 등을 복합화하고 터미널 규모는 기존 시설의 120% 이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버스전용 진출입도로가 설치되고 지하보행공간도 확보된다.

 서울시는 토지소유자인 한진중공업과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르면 2019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동서울터미널은 한강과 강변북로, 2호선 강변역을 접하고 있는 입지적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 교통혼잡 등으로 시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통해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의 위상에 걸맞은 터미널 시설과 지역활성화 시설이 복합된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한진중공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전협상을 비롯한 행정절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진행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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