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러시아서 귀국···러·일 정상회담서 북핵 논의

등록 2017.09.07 21:09: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에 앞서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9.06. bjko@newsis.com

【성남=뉴시스】고범준 기자 = 6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에 앞서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7.09.06.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아베 총리와 강도높은 북한 제재 합의
 러시아와는 대북 제재 동참 이끌어내지 못해

 【성남·서울=뉴시스】 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박2일의 러시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7일 귀국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8시36분 전용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시 공군기지가 있는 서울공항에 내렸다. 이번 순방은 미국과 독일에 이어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세번째 해외 방문이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가운데 가장 빠른 러시아 방문 이력도 남겼다.

 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이뤄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열린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에서 "동북아 국가들이 극동에서 경제협력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 북한도 이에 참여하는 것이 이익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핵 없이도 평화롭게 번영할 수 있는 길임을 알게 될 것"이라며 동북아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기능을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극동개발이 필요하며, 종국에는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문 대통령은 순방기간 만난 정상들과 원유공급 중단 등 강력한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호소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일본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강도 높은 북한 제재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러시아의 제재 동참은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만 두 정상은 과거사 문제는 여전한 입장차를 보였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 징용 피해자 문제는 이미 해결된 사안이며, 위안부 합의는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아사히신문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청와대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러시아 현지 브리핑을 통해 한일정상회담에서 나온 과거사 의제 관련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