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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제재 보복으로 한미일에 사이버 공격 검토"아사히

등록 2017.09.12 11: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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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제재 보복으로 한미일에 사이버 공격 검토"아사히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 채택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한미일 3개국에 사이버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한미일 3개국의 정부 기관 및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이 (북한의) 공작기관인 군정찰총국 측에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에 대비해 한미일 정부 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1일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되면 "북한은 새로운 도발에 나설 것"이며 "미국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등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아사히는 또 북한의 전직 사이버 요원을 인용해 "북한의 공격 대상은 한미일의 군사관계 거점 및 행정기관, 원자력발전소, 민간은행, 교통기관 등으로, 정보를 훔치는 해킹 외에 컴퓨터 시스템을 혼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국방부 따르면 북한의 사이버 요원은 약 6800명이다.

 이 전직 요원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과거에는 대량 접근을 반복하는 공격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바이러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도 했다.

 아사히는 북한은 과거 한국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을 마비시키거나, 방위 관련 기업에서 군사문서를 훔쳤으며, 지난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바이러스도 북한 소행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국민에게 큰 타격을 준다"면서 "북한이 사이버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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