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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MB, 모르쇠가 아니라 죄상 고백하고 용서 구해야"

등록 2017.09.29 09: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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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2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부여당의 '적폐청산' 작업에 '성공하지 못할 퇴행적 시도'라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 "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죄상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 불법행위가 연일 폭로되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퇴행적 시도는 국익을 해치고 성공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적반하장이라는 표현도 모자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 말대로라면 어느 정권이든 국정원과 경찰을 동원해 지방단체장을 사찰하고 임직원 동태를 감시해도 괜찮다는 것인가"라며 "총선에 불법 개입하고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보고받는 등 불법 정치공작을 해도 괜찮은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권은) 사찰 공화국이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며 "적폐청산특위에서 공개한 자료 등 사실만 봐도 국기 문란사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모르쇠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죄상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그게 국익을 위한 길"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민주주의, 헌법을 우롱한 이명박 정부의 공작정치를 규명하고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 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공공기관 부정채용과 관련해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공정한 기회를 빼앗고 청년의 땀을 우롱한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이번 국감에서 발본색원하겠다"며 "(당) 종합상황실에서 상임위별로 파악된 부정비리를 조사하는 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합동수사단 출범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채용비리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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