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N 소송 관련 "타협않고 끝까지 진위 가리겠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당팀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류여해 한국당 의원을 수년간 성희롱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한 MBN에 대해 취재 거부 및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진주의료원 폐업 사건 때처럼 끝까지 진위를 가리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예훼손·민사소송이 완결될 때까지 MBN과 누가 정당한지 여부를 가려보겠다"라며 이렇게 적었다.

 홍 대표는 "진주의료원 사건 당시 청와대와 국회, 심지어 새누리당 지도부에서조차 나를 비난하고 검찰에 고발까지 했지만 묵묵히 옳고 바름을 추구했다"라면서 "MBN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하겠다"라고 거듭 강경 입장을 고수했다.

 홍 대표는 이어 "가짜뉴스가 범람하는 언론 환경을 묵과하면 대선 때 악몽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이 초래된다"라며 "경남지사 재직 당시에도 강성노조의 갑질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개가 짖어도 힘차게 기차는 달렸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류 전 최고위원의 관련 보도를 음해성 가짜뉴스라고 선언한 뒤 MBN에 대해 취재 거부와 한국당 출입금지 등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MBN은 해당 보도를 삭제하고 정정보도문을 게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