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폭로자' 거짓 신상털이한 최초 유포자 피소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 폭로자로 잘못 지목돼 '신상털이'를 당한 여성이 최초 유포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인터넷 상에서 신상 정보가 퍼지는 등 피해를 입은 여성 A씨가 허위사실 최초 유포자를 정보통신망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정 전 의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최초 보도한 기자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성추행 의혹의 폭로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사건과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 실명과 사진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으며 누리꾼들의 악플에 시달렸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이날 A씨가 오후 5시께 찾아와 고소장을 제출하고 진술을 한 후 돌아갔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신상정보를 최초로 유포한 사람 1명을 고소한 것"이라며 이후 추적 수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지난 2011년 호텔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언론 보도로 인해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정 의원은 이를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하며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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