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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교사가 총기오발, 학생3명 부상에도 수업계속

등록 2018.03.15 08: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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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AP/뉴시스】 잇따른 학교 총기 참사에 분노한 미국 학생들이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동맹휴업 시위를 벌였다.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한 이날 ‘전국 학생 동맹 휴업(The National School Walkout)’은 지난달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아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목소리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날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카스 테크니컬 고교(Cass Technical High School) 학생들이 총기규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8.03.14.

【디트로이트=AP/뉴시스】 잇따른 학교 총기 참사에 분노한 미국 학생들이 14일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동맹휴업 시위를 벌였다.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한 이날 ‘전국 학생 동맹 휴업(The National School Walkout)’은 지난달 14일 플로리다 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격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맞아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목소리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이날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카스 테크니컬 고교(Cass Technical High School) 학생들이 총기규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8.03.14.

【시사이드( 미 캘리포니아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북부 캘리포니아 해변도시 시사이드의 한 고교 교사가 13일(현지시간) 교실에서 실수로 자신의 총을 발사해 3명의 학생이 경상을 입은 후에도 학생들을 그대로 자리에 앉혀둔 채 수업을 계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건은 학생들 중 한 명의 어머니가 14일(현지시간)  경찰에 알렸다고 말했다.  예비 경찰관이기도 한 데니스 앨리그샌더 교사는 자기 총에 탄환이 장전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기 위해 천정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총이 발사되면서 학생들이 다쳤다.  경찰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 학교가 소속된 몬터레이 반도 통합교육청의 마시 맥패든 대변인은 이 학교에는 교내에 총기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도 예비경찰관은 총기 소지가 허용되지 않으며 현역 경찰관들만이 학교 보안을 위해 채용되었을 경우 총기를 교내에서 휴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 교사가 그 사실을 알고도 총기를 휴대했는지,  왜 학교에 총을 가져왔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 날 총알 파편이 목에 맞아 부상한 퍼민 곤살레스(17)학생의 모친 크리스탈 곤살레스는 AP통신에게 "아무도 간호사나 구급요원에게 연락해서 다친 학생들을 돌보게 하지 않았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  그 아이들은 수업시간 종료 벨이 울릴 때까지 그대로 교실에 앉아서 수업을 했다"며 항의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달 플로리다 파클랜드 고교에서 한 퇴학생의 무차별 총격으로 17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숨진 이후 교사들의 무장 허용여부를 두고 전국적인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14일에는 전국적으로 수천 명의 고교생들이 정부에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면서 동맹휴업에 가담하기도 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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