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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개한 홍준표 "국회 내에서 의원이 얻어 맞는 거 처음 봐"

등록 2018.05.05 22: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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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23시간조사 "30분 받고 나머지 TV봤을 것"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3일째 노숙 단식을 하던 중 괴한에게 턱을 가격당해 치료를 받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05.05.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3일째 노숙 단식을 하던 중 괴한에게 턱을 가격당해 치료를 받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홍준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05.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김성태 원내대표 피습사건과 관련 "정치를 하는 23년 동안 국회 내에서 국회의원이 이렇게 얻어맞는 걸 처음 봤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9시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백주대낮에 그것도 단식중인 제1야당 원내대표를 테러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그는 "제1야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테러하기 시작하면 나라가 어디로 가는거냐"며 "테러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들었는데 혼자 한 게 아니다"라고 배후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건 절대 혼자 한 것도 아니고 우발적 범행도 아니다. 계획된 것"이라며 "조사를 철저하게 했으면 좋겠다. 그대로 두면 자유당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김경수 의원이 23시간 조사받았다고 하길래 장제원 수석대변인에게 조서 몇페이지 받았냐고 물어보라고 했다"며 "23시간을 조사했으면 조서 150장은 받아야하지만 (김 의원의 조서는) 10장도 안될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그럼 나머지 시간에 뭐했겠느냐"며 "안에서 TV보고 놀았을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왜냐하면 추궁자료가 없어서 물어볼 것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팬드폰과 압수수색 영장하는데 검찰이 증거인멸 하라고 영장을 기각했다. 물어볼 자료가 없는 무슨 23시간을 조사하느냐"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모씨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빠져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5.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김모씨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빠져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5.05.  [email protected]

그는 "자유당 시절에도 그러지 않았는데 (지금) 검사나 경찰중에 양심을 가진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냐"며 "특검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니 말맞추기라도 해야하니 불러서 조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드루킹은 여론조작에 배후 그리고 관련인물 정권출범의 정당성까지 조사가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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