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스라엘, 시리아 주둔 이란 군시설 '수십 곳' 보복 공습

등록 2018.05.10 16:31:1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시리아 내 이란군 역량 수개월 퇴보시켜"

이란군, 앞서 시리아 남부서 이스라엘 군기지 공격

【다마스쿠스=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상공으로 미사일이 쏘아올려지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정부가 운영하는 시리아중앙군미디어(SCMM)이 제공. 

【다마스쿠스=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상공으로 미사일이 쏘아올려지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정부가 운영하는 시리아중앙군미디어(SCMM)이 제공.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을 응징하기 위해 시리아 내 이란 군시설 수십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에 주둔하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 알 쿠드스 부대와 연계된 표적 수십 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TOI)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IRGC의 정보센터, 무기 창고, 저장 시설, 관측 초소, 병참 시설, 로켓발사대 등을 목표물로 삼아 공격했다며 이번 공격으로 시리아 내 이란 군의 역량을 '수개월' 퇴보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의 조너선 콘리쿠스 대변인은 "이란을 표적으로 한 최대 규모의 작전"이라며 "우리가 관여한 목표물 모두가 사실상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작전을 실시하기 전 러시아군에 공습 계획을 알렸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이란군이 시리아 남서부 골란고원에서 자국 군기지를 향해 미사일 20기를 발사했다며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지난달 9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T-4 공군기지 공습으로 IRGC 고위 장성을 포함해 이란군 7명이 사망한 일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사례는 많지 않으며, 주로 같은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 다른 세력을 통해 대리 공격을 주로 벌였다고 TOI는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