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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제장관 "트럼프 자동차 추가관세, EU 가만있지 않을 것"

등록 2018.06.26 12: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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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마음 바꾸길 바라…우리도 모든 수단 동원"

【파리=AP/뉴시스】미중 양국이 2라운드 무역협상 타결을 선언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유럽의 이익을 희생하며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12일 르 메르 장관이 파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18.05.21

【파리=AP/뉴시스】미중 양국이 2라운드 무역협상 타결을 선언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유럽의 이익을 희생하며 중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월 12일 르 메르 장관이 파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2018.05.2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보복관세에 대한 재보복 차원에서 유럽산 자동차에 20%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다고 경고한 것에 대해 EU가 다시 또 가만 있지 않겠다고 맞받아쳤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날 "미국이 자동차에 20% 관세를 부과한다면 우리 역시 다시 대응할 것"이라며 "(무역전쟁)확대를 원하지 않지만 우리가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을 바꾸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그의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합리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U는 지난 22일 오전 0시부터 미국산 버번 위스키, 청바지, 오토바이, 오렌지주스, 크랜베리, 땅콩버터, 침구, 립스틱, 남성용 가족 신발 등 미국산 소비재를 중심으로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일부터 유럽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과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지지기반이 강한 지역에서 출시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띤다.

 르메르 장관은 "그 손해가 공화당 지역을 향해 공화당 지지층이 (관세)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훨씬 좋은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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