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 최소 13명으로 늘어…여진 120회
현지 정부, 3일간 비상사태 선포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인도네시아의 인기 높은 관광지 롬복에서 29일 새벽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최소 13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도 수백명 발생했다. 무너진 가옥도 수천 채로 추정된다.
이날 첫 지진이 일어난 이후 여진이 무려 120회 이상 발생했고, 규모 5.7의 여진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인도네시아 기상당국은 밝혔다.
롬복 지역 정부는 3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구호국 대변인은 "동롬복에서 13명이 사망하고, 수 백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수천채의 집이 부서졌다"며 "아직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날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자 불안에 떨고 있다. 한 목격자는 "여진이 일어날 때마다 사람들이 공포에 사로잡혀 울부짖고 있다"며 "흔들림이 계속 느껴진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롬복의 마타람 시로부터 북동쪽으로 약 50km 지점이며, 진원은 지표면으로부터 비교적 가까운 7㎞ 지점이다.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났을 당시 100km 밖에 있는 발리에서도 느껴질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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