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우려' 400여개 앱 서비스 중지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1일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페이스북 개발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해 저커버그의 안전을 위한 비용을 1000만 달러(약 112억원)으로 늘렸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에는 저커버그의 안전 비용으로 730만 달러(약 82억원)를 지출했었다. 2018.7.27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페이스북이 사용자 정보의 안전이 우려되는 4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정지하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부적절하게 공유되고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이들 애플리케이션의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메 아치봉 페이스북 제품파트너십 부사장은 "정지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8700만여명의 사용자 정보가 유출된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이후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 단속을 시작했다.
아치봉 부사장은 "성격 테스트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퍼스널리티(myPersonality)' 등이 금지됐다"며 "이들은 페이스북의 감사에 동의하지 않고 연구원 및 보호장치가 미흡한 기업과 정보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마이퍼스널리티 애플리케이션에 정보를 입력한 400만여명 사용자에게 이같은 사실을 공지할 예정이다.
아치봉 부사장은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애플리케이션과 우리 플랫폼에 필요한 수정 사항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21일 페이스북은 11월의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러시아 및 이란과 연관된 게시물과 계정 수백개를 삭제 또는 폐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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