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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인천 N의원서 2명 '패혈증 쇼크'…질본 "수액 감염 의심"

등록 2018.09.05 17: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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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2명 중환자실 입원…"수액 맞은 후 30분 이내 발병"

[종합]인천 N의원서 2명 '패혈증 쇼크'…질본 "수액 감염 의심"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재 N의원에서 수액주사를 맞은 환자 2명이 패혈증 쇼크 의심 증상을 보여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가 현장 역학조사에 나섰다.

 5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일 N의원에서 수액을 투여 받은 환자 3명 중 2명에서 패혈증 쇼크 증상이 발생해 4일 의심환자 신고 접수 후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인천시와 함께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명 모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명 모두 60대 여성이다.

 질병관리본부가 파견한 즉각대응팀은 환자의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의료기관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를 검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주사액과 주사기 등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는 입원 중인 환자 2명과 지난 3∼5일 사이에 N의원을 다녀간 사람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N의원은 현재 업무가 중지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입원환자 2명은 세균성 패혈증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혈액배양검사에서 세라티아 마르세센스가 분리됐다.
 
 세라티아 마르세센스는 그람 음성균으로 세면대, 화장실 파이프, 샤워기, 시멘트 바닥 등 환경에서 존재하며 의료기관의 카테터 관련 감염, 요로 감염 등 병원 감염균으로 흔한 균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는 감염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감염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질본 관계자는 "수액을 통한 감염을 충분히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고, 다만 모든 실험 마친 후에 결론을 내려야 하기에 확정적으로 말씀 드리지는 못한다"며 "수액을 맞은 후 30분 이내 매우 단시간에 발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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