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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9월 모의평가 작년 수능과 비슷…영어 어려워"

등록 2018.09.05 21: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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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전문가들 9월 모의평가 난이도 분석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있다. 2018.09.05.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시행된 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모의고사 문제를 풀고 있다. 2018.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서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 모의평가 때보다는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에 따르면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는 평이다. 어렵게 출제됐던 6월 모의평가 보다는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은 "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에 비해 다소 쉬운 수준에서 출제됐다"며 "지난 6월과 마찬가지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유지했고 6월 모의평가가 다소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문항 수준을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화법과 작문의 경우 화법, 작문 통합형 문항의 수가 4문항에서 5문항으로 늘었으나 문제 유형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며 "문학의 경우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빠졌던 문학평론이 현대시, 고전시가와 엮여 출제되면서 운문문학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고 시나리오가 출제돼 산문문학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수학영역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고난도 문항들이 다소 쉬워졌다는 평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가형은 다소 어렵게, 나형은 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올해 모의평가와 비교해 가형은 비슷하게, 나형은 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가형은 기존에 잘 출제되지 않았던 개념을 묻거나 계산량의 증가로 시간 내에 풀이하는 것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출제됐다"며 "나형은 전반적으로 기존의 출제경향을 유지하고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이전처럼 어렵지 않아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수학은 6월 모의평가에서부터 가·나형 공통문항이 4문항에서 1문항 줄어들어 3문항이었는데 9월 모의평가에서도 역시 3문항이 출제됐다"며 "가형은 29번(기벡) 문항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 않았고 30번 문항도 6월 모의평가 보다는 다소 쉬웠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실장은 "다만 3점과 4점 배점 문항에서 까다로운 계산 문항이나 출제되지 않았던 내용들이 있어 중위권 학생의 체감난이도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며 "나형은 증명과정을 추론하는 문항이 빠지고 킬러문항의 경우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30번 문항은 매우 어려웠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6월 모의평가보다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렵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1등급 비율이 10%였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고 1등급 비율이 4%였던 올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선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이 실장은 "영어 영역은 6월 모의평가에서 시도했던 일부 독해 문항의 유형 변화가 9월 모의평가에도 이어졌다"며 "장문 독해의 어휘 유형 외에 기존 수능에 출제됐던 어휘 유형(네모 안에서 문맥에 맞는 낱말 고르기)이 다시 출제되면서 어휘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2018.09.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2018.09.05  [email protected]

  그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어렵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90점 이상 1등급 비율은 6월 모의평가(1등급 비율 4.19%)보다 높은 7%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커넥츠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9월 수능 모의평가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5~6%로 추정돼 작년 수능(1등급 비율 10%)보다는 어렵고 올해 6월 모의평가(4.19%) 보다는 다소 쉬운 것으로 보인다"며 "9월 모의평가의 2등급대 학생의 비율은 6월 모의평가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탐구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작년 수능과 비교해 과학탐구는 생명과학이 어려웠고 물리, 화학, 지구과학은 비슷하거나 쉬웠다"면서 "배경 지식을 요하는 기본 개념형 문제의 출제 비율이 높아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리해 둬야 하며 과목별로 자주 이용되는 공식이나 용어 등은 암기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한국사와 사회탐구 영역은 기본에 충실한 문항들과 변별력 있는 문항들이 고르게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됐던 유형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난도 문제에 대비해 종합적 사고력과 분석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제들을 접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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