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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치스탄해방군 "中이 우리 자원 착취해 카라치 영사관 공격"

등록 2018.11.23 15: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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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3일 파키스탄 카라치 중국 연사관 앞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사진은 영사관 앞의 모습. 사진은 현지언론 지오TV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2018.11.23

【서울=뉴시스】23일 파키스탄 카라치 중국 연사관 앞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했다. 사진은 영사관 앞의 모습. 사진은 현지언론 지오TV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2018.11.23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파키스탄 남부 항만도시 카라치에서 23일 중국 영사관을 겨냥한 테러공격이 일어나 최소 경찰관 2명이 사망한 가운데,  '발루치스탄해방군'이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현지언론 더돈, 지오TV,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공격이 이뤄진 직후 '발루치스탄해방군' 측은 로이터에 "우리의 자살폭탄공격자들이 카라치에 있는 중국 영사관을 공격했다"며 "중국은 우리의 자원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발루치스탄은 파키스탄과 이란,아프가니스탄에 걸쳐 있는 지역으로 천연가스가 풍부하다. 발루치 민족주의자들을 파키스탄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무력투쟁을 벌어오고 있다. 중국은 파키스탄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 중 하나로, 일대일로 프로젝트 협력 차원에서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세 명의 괴한이 23일 오전 9시25분께 카라치 클리프턴 블럭4에 있는 중국 영사관에 총격을 가했다.무장괴한들은 먼저 중국 영사관 경비원을 공격하면서 영사관 안으로 난입을 시도했다.

중국 영사관 외곽에 배치된 경비원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까지 투척한 무장괴한에 응사했으며 증원 경찰과 경비원이 바로 현장에 도착했다.총격이 오가면서 경찰관 2명이 숨졌고, 테러범 4명 중 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테러범 한 명은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중국 영사관 주변을 적색지역으로 선포하고 봉쇄하는 한편 경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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