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3% "셧다운은 트럼프 대통령 탓"…부정적 여론 여전
응답자 53% "트럼프와 공화당 책임이 더 크다"
국경장벽 찬성 42% vs 반대 5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국경 치안 관련 지역 사회 지도자들과 토론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국경 치안 및 지역사회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한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해결책으로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언급했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2019.01.12.
13일(현지시간)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연방정부 셧다운의 가장 큰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책임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는 29%로 집계됐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 공화당(15%)보다 민주당(68%)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6%)이 아닌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85%)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답했다.
WP와 ABC방송 공동 조사에서 국경장벽 건설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해와 비교해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경장벽 건설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로 지난해 1월(34%)보다 8%포인트 높았다. 국경장벽 건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4%로 1년 전(63%)에 비해 9%포인트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공화당 성향 유권자들의 70%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국경장벽을 지지한다고 밝혀 1년 전에 비해 12% 포인트 올랐다.
셧다운이 22일째를 기록하며 1996년 1월에 21일간 이어진 빌 클린턴 행정부 기록을 경신했지만 상당수의 미국인들은 셧다운 충격 여파를 느끼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 셧다운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18%로 이중 7%는 셧다운을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워싱턴=AP/뉴시스】낸시 펠로시(가운데) 미국 하원의장이 11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 후 연방 공무원에게 급여를 소급 지급하는 법안에 서명한 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법안은 전날 상원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 두고 있다. 2019.01.12.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13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국경장벽 건설에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39%는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7%,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7%로 집계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12월과 비교해 5%포인트 올랐다.
CNN 여론조사는 지난 10~11일 미국의 성인 848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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