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장기화로 美성장률 0%대 하락할 수도"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셧다운 단순한 정치 이슈 아니다"
씨티그룹 "셧다운 지속되면 미국인 소비 패턴도 달라질 수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부 공항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12일(현지시간) 일부 공간 운영을 중단했다. 2019.01.14
FT에 따르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5일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내내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미국 GDP 성장률이 0%대로 떨어질 수 있다"며 "셧다운은 단순한 정치적 이슈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달초 셧다운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주일에 12억 달러(약 1조3434억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셧다운이 2주간 지속할 경우 미국 GDP 성장률이 0.1%포인트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지난주 미 의회에 셧다운이 미국인과 기업 및 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전달했다. 미 상공회의소는 보고서에서 "우리가 매일 미 전역의 기업들로부터 듣고 있는 이야기는 셧다운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존 거스패치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4일 "셧다운이 지속되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도 달라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셧다운 사태로 현재 38만명의 연방정부 공무원들이 무급휴가를 보내고 있다. 또 약 80만명의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무보수로 일을 하고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스콧 베이커 교수는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연방정부 공무원들의 지출이 10~15%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항 검색대 직원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서 여행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며 기업들은 셧다운으로 인해 신제품에 대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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