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공사때문에 개학도 연기…선린초 석면잔해물 논란(종합)
석면공사 후 폐석면 발견에 공사중지
학교측 "정밀청소 아직 안 했다" 해명
학부모 "가이드라인 지키면 문제 안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석면공사 후 석면 잔해물이 나왔다는 의혹으로 학교가 개학 일정까지 미루는 일이 발생한 20일 오후 서울 강동구 선린초등학교 정문에 '석면철거 공사중'이란 문구가 달려 있다.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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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시교육청과 서울 강동구 선린초에 따르면 선린초는 3월4일 예정이었던 개학일을 무기한 연장했다.
학교가 지난 18일 발송한 가정통신문에는 3월4일부터 3월29일까지 학교를 휴업하고 휴업기간 동안 가정 학습을 실시한다고 기재됐다. 또 대상자에 한해 학교 근처 한 교회에서 휴업기간 동안 돌봄교실을 운영한다고 안내했다.
이 학교 학부모들에 의하면 선린초는 석면공사 이후에도 폐석면이 학교에서 발견됐다. 선린초는 지난 1월31일부터 공사를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선린초 관계자는 "아직 정밀청소를 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공사가 다 끝난 후에 석면이 발견된 것처럼 비춰져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학교 한 학부모는 "정밀청소 여부와 관계없이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지켰다면 지금처럼 폐석면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린초는 이날부터 공사현장 관리자를 교체해 공사를 재개한다. 감리업무를 맡을 외부전문가도 추가 투입된다.
단 개학일을 포함한 학교 운영 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었지만 공사 추이를 지켜봐야 해 정확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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