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중국서 신발 끈 고쳐매고 다시 달린다
현지 법인 경영 구조 개선 등 통해 경영 효율화
유통망 재정비 통해 사업 확대 중…긍정적 효과
【서울=뉴시스】지난 20~22일 '제24회 중국 상하이 화장품 미용 박람회'의 토니모리 부스
토니모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유통망 재정비를 목표로 기존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법인,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법인 등 중국 내 2개 법인을 칭다오 법인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IR을 통해 공지했다. 이후 현재까지 통합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유통망 재정비를 통해 사업 확대를 모색한 결과, 현지 매출도 긍정적이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성장 규모는 지난해 4분기 전체 해외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이 9%에서 올해 1분기에는 23% 수준까지 확대했다.
역직구 포함 중국향 매출(별도 기준)은 올해 1분기 22억원을 기록해 2016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분기 현재 수출 상황을 고려할 때 1분기보다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런칭한 명품 브랜드 '모스키노'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중국 소비자에게 높은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이달 말까지 누적 50만개가 중국에 공급될 전망이다.
토니모리 측은 "중국 시장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0~22일 '제24회 중국 상하이 화장품 미용 박람회'의 토니모리 부스
토니모리는 지난 20~22일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신취(浦東新區) 상하이신국제박람센터(上海新国际博览中心)에서 열린 CBE에 참가해 성가를 높였다. 메인 브랜드 토니모리를 비롯해 세컨드 브랜드 '아베뜨' '피키비키' '닥터오킴스' '블링캣' '컨시크' 등을 소개했다
CBE는 매회 약 40개국에서 3500여 기업과 45만여 바이어가 방문하는 전 세계 헬스케어, 뷰티 분야 최대 전시회다. '중국 3대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밖에도 토니모리는 중국 내 주요 유통사, 화장품 브랜드사와 전략적 제휴를 지속해서 검토 중이다. 올해 하반기 중 구체적인 운영 전략을 확정하고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토니모리 측은 "중국 현지법인 재정비를 통해 해외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서울 명동 등 관광 특수 상권과 면세 채널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오프라인 외 온라인 홈쇼핑 등 신채널 진출도 활발히 진행했다.
실제 지난해 1분기 15억원이던 신채널 매출이 올해 동기에는 29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달 론칭한 색조 브랜드 컨시크는 최근 홈앤홈쇼핑 1차 방송에서 169% 판매 달성율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24일 2차 방송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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