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흑사병 확진자 1명 추가 발생…림프절 흑사병
흑사병 원인균
17일 중국 런민르바오 등에 따르면 이날 네이멍구 시린궈러(錫林郭勒) 보건당국은 55세 남성이 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발열 등 증세를 보였던 이 남성은 지난 5일 시린궈러의 한 채석장에서 야생 토끼를 잡아 취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그는 최근 폐 흑사병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두 환자와는 다른 ‘림프절 흑사병’으로 확진을 받았다.
흑사병은 림프절 페스트, 폐 페스트, 패혈증 페스트로 나뉜다.
이 남성은 현재 네이멍구 울란차푸(烏蘭察布)의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과 접촉한 28명을 격리해 관리를 하고 있으며, 추가 확진 가능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앞서 폐흑사병 확진 판정을 받은 두 사람과의 병의학적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베이징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베이징의 한 중형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에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내렸다. 부부 사이인 중국 흑사병 환자 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남편이 지난달 25일 감염됐고, 간호하던 부인도 전염됐다. 확진 전 환자들과 접촉했던 이들은 감염 예방 및 진단을 위해 격리된 상태로 현재까지 의심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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