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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사태 우려…中, 홍콩반환협정 약속 지켜라"

등록 2019.11.19 08: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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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 자유와 진보 원할 뿐…폭력 용납 안돼"

[홍콩=AP/뉴시스]18일(현지시간) 홍콩 시위대 마지막 보루인 홍콩이공대에서 경찰이 학교를 빠져나가려던 시위 학생을 잡아끌고 있다. 2019.11.19.

[홍콩=AP/뉴시스]18일(현지시간) 홍콩 시위대 마지막 보루인 홍콩이공대에서 경찰이 학교를 빠져나가려던 시위 학생을 잡아끌고 있다. 2019.11.1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이 시위대의 마지막 결사항전지가 되고 있는 홍콩이공대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미 국무부 공식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국무부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이공대 및 다른 대학 내에서 경찰과 시위대 상황을 비롯한 홍콩의 정치적 불안과 폭력 심화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느 쪽에서의 폭력도 용납할 수 없다"고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다. 아울러 홍콩 정부를 향해 "정부는 홍콩에 안정을 가져올 기본적인 책임을 진다"며 "불안과 폭력은 사법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캐리 람 행정장관을 향해 시위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 중국을 향해서는 "중국공산당은 홍콩 국민에게 했던 약속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들은 홍콩반환협정에서 약속된 자유와 진보를 원할 뿐"이라고 했다.

지난 6월 중국으로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항의하며 일어난 홍콩 내 대규모 시위 사태는 이달 경찰의 실탄 발포 및 일부 시위대의 과격 행동으로 준전시 상황까지 치달았다. 현재 홍콩 경찰은 시위대가 최후로 항전 중인 홍콩이공대를 포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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