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 황폐화…정시 40%도 적다"…학부모들 불만 쇄도
정시확대 반대하는 학부모들 "문제풀이 회귀 염려"
수능선호 학부모단체 "50%는 돼야…총선용 정책"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부 방안에 대해 학부모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019.11.28. [email protected]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전형 확대를 반대해왔던 참교육을위한학부모회 나명주 회장은 이날 "수시전형에서 선발하지 못하고 정시전형으로 넘어오는 비율을 합하면 정시전형이 50%는 될 것"이라며 "정시확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시확대를 우려하는 이유로 나 회장은 "학교 현장은 다시 EBS 문제풀이로 돌아가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고등학교 3년 과정을 풍성하게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아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시전형 확대를 주장해왔던 이종배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도 정부의 이번 방안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 대표는 "기존 30%에서 10%를 올린 40%는 납득할 근거도 없고 어중간하게 절충한 총선용 정시확대"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소한 50%까지 정시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수능 위주 정시전형을 확대하겠다는 명확한 방향성이 제시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대학에 정시 40% 확대를 실천할 수 있게 강제하는 방안이 미흡하다"며 "서울 일부대학만 한정한 것도 정시확대 진정성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