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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수라장 국회, 한국당 책임…총선후 연정 필요"

등록 2019.12.04 09: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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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제1차 시민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0.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내년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연립정부(연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식이법, 미세먼지특별법 등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법"이라며 "이런 법률을 인질로 삼아서 국회가 지금 미적거리는 것은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국회가 정말 아수라장이다. 국회가 민식이법, 미세먼지특별법 등 이런 법안에 대해서 많이 합의하고 통과를 시켜줘야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살아난다"며 "자유한국당(한국당) 책임이 크다. 뭔가 돌파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연정에 관한 논의가 과거부터 있었는데 실제로 우리가 연정을 해본 경험이 없다. 실질적으로 쉽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경제와 민생, 남북관계 등이 어려운 시기에 사사건건 싸우는 모습을 보면 뭔가 돌파구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미세먼지 시즌제'와 함께 시행 중인 도심권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과태료를 낮출 수 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어제 국무회의에서 과태료 인하를 요청했다"며 "현행 법률로는 25만원으로 할 수밖에 없다. 10만원선으로 낮추자고 제안했다. 정부가 시행령만 바꾸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등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종부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투기가 몰리고 있는 것을 막아야 된다는 것은 전 국민적 요구다. 이 부분에 대해서 부당한 이득이 될 만하다고 하는 것들은 환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로서 지지율이 낮은 것에 대해선 "곧 오를 것"이라며 "때가 되면 다 되고 대선까지 한참 남았다. 지금은 서울시정에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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