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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대학들 개강 4주 이내 연기하라…中유학생 첫학기 휴학도 권고

등록 2020.02.05 15:26:13수정 2020.02.05 18: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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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학사일정 조정…온라인 강의·보강 대체

입국 단계와 입국 후 14일, 종료 등 3단계로 관리

신입생·편입생 모두 첫 학기 휴학 가능하게 권고

中유학생 별도입국절차…등교중지·외출 자제 등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신속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학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통해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0.01.2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우한 폐렴 예방을 위해 신속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대학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통해 감염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0.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전국 4년제·전문대학에 개강시점을 4주 이내 연기할 것을 공식 권고했다. 자율적으로 개강일을 변경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수업감축이나 수업 이수시간 준수, 온라인 강의 확대, 신·편입학, 휴학 등에 대한 탄력적인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공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학사관리 방안을 이 같이 발표했다.

앞서 오후 1시에는 '범부처 유학생 지원단 협의회'를 직접 주재했다. 범부처 지원단에 참여하는 법무부와 보건복지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부처 실·국장급 공무원 외에도 4년제·전문대학 총장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김헌영 회장(강원대학교 총장)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차기 회장인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경희대와 성균관대 등 중국 유학생 수가 많은 대학 총장들이 자리했다.

유 부총리는 "중국을 거쳐 입국한 유학생 입국 단계, 입국 후 14일, 14일 종료된 후 등 3단계로 나눠 정부 대학 단계별 관리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입국단계에서 유학생비자를 소지한 모든 국적 학생은 별도입국장을 통해 특별입국절차를 밟아야 한다. 입국 후 14일 이내에는 자가격리를 하지는 않지만 등교 중지, 집단활동 및 외출을 자제하도록 한다.

전 단계에서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지는 지속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1학기에는 온라인 강의, 집중이수제를 적극 활용하는 등 2학기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필요시 학사일정을 2주 이내로 줄이도록 하고, 수업결손분은 보강하거나 온라인 강의, 과제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또한 1학점당 15시간의 이수시간은 준수하도록 명확히 공지하기로 했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은 연간 수업일수(30주 이상)를 2주내 감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 학기 강의 기간이 16주인 점을 감안하면 학기당 2주씩 줄어들 수 있다.

또한 신입생과 편입생의 첫학기 휴학은 일부 대학이 자체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일부 허가해주도록 대학에 권고한다. 자율격리자와 입국지연자 등에 대한 유고결석이나 공결 로 출석을 인정하도록 권고했다.

교육부는 향후 대학에서 신종 코로나 대응으로 소요되는 방역 및 물품 구매비용, 온라인 강의 제작비용, 기숙사 방역 등 관리비용 등 재정지원도 검토한다.

이날 회의에는 ▲김인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차기 대교협 회장)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 ▲박종구 서강대학교 총장 ▲김창수 중앙대학교 총장 ▲김수복 단국대학교 총장 ▲백웅기 상명대학교 총장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 ▲양우석 홍익대학교 총장 ▲임융호 건국대학교 총장권한대행 ▲박영국 경희대학교 총장권한대행 ▲박문기 동국대학교 기획부총장 ▲김홍기 우송대학교 행정부총장 등이 자리했다.

교육부는 약 7만여 명에 달하는 중국 유학생이 오는 3월까지 입국할 경우 신종 코로나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희대(3839명)에 이어 서강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서울대 등은 자체적으로 1~2주간 개강 연기를 결정한 상태다.

유 부총리는 "대학과 관계 부처가 더욱 긴밀히 협조해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고, 신종 코로로나로 인한 최근 긴급한 상황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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